■ 진행 : 김영수 앵커, 박상연 앵커
■ 출연 : 권영국 전 론스타 공동대책위 법률단장, 송기호 전 민변 국제통상위원장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N이슈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,매각 논란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, '블랙 머니'의 도입부입니다. 귀에 익숙한 YTN 앵커들 목소리도 들으셨을 겁니다. 20년 전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시 론스타 공동대책위 법률단장을 맡았던 권영국 변호사, 그리고 전 민변 국제통상위원장 송기호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
어서 오세요. 먼저 권영국 변호사님, 시나리오 제작할 때 자문을 맡으셨다고 들었습니다. 워낙 영화 같은 사건이긴 했지만 그래도 실제와 다른 부분이 있어서 고민 많으셨을 것 같은데
[권영국]
여러 부분이 있기는 있었습니다. 예를 들면 은행에서 BIS 서류를 감독원에 보냈는데 둘 사이가 연인 사이였다든가 또 이게 70조짜리가 1조 7000억에 매각이 됐다 했는데 그 부분은 총 자산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약간의 오해가 있을 소지가 있다, 이런 부분이 있기는 있었는데 그러나 역시 이게 영화이기 때문에 특징을 고려해서 그 정도는 허구가 들어가도 괜찮겠다, 이렇게 자문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.
이게 어느 정도 극중 재미도 있어야 하고 현실 속 이야기와 맞닿아 있어야 하고 이런 과정에서 조율하는 과정이 있었다라는 말씀이신 거죠?
[권영국]
네, 특히 이게 실제 경제관료들이라든가 정권하고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거기 때문에 자칫하면 법적인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최대한 신중을 기하기도 했었죠.
변호사님도 영화 제작에 참여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셨어요?
[송기호]
시나리오가 굉장히 중간에 많이 바뀌었거든요. 영화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이 사건이 그냥 단지 한때의 사건이 아니라 엊그제 중재 판정, 3000억 국민세금이 들어가는 판정이 나왔잖아요. 그래서 그때 다들 이런 판정에 대해서 염려가 많았죠. 그래서 그냥 한번 지나가는 일이 아니라 이 영화를 통해서 그래도 우리가 뭔가 특히 잘못된 제도에 대해서는 뭔가 문제 제기를 하면 좋겠다, 그런 희망을 가지고 참여했는데 정말 시나리오가 중간에 많이 바뀌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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